제가 스마트폰은 갤럭시 S4를 시작으로 갤럭시 S시리즈만 쭉 사용해 오고 마지막 갤럭시는 S21까지 사용한 갤럭시 골수유저였습니다. 그런 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아이폰으로 갈아타 보았습니다!
이미 저에겐 갤럭시폰이 너무나 편하고 아이폰을 써보진 않았으나 전자기기를 좋아하다 보니 아이폰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아 저에게는 갤럭시가 편할게 너무나 잘 알고 있었지만.. 주변에서 아이폰을 다들 쓰는 걸 보고 괜히 따라 쓰고 싶은 욕심에 갤럭시 S21을 2년 반정도 쓰고 나서 이번 아이폰 15 사전예약 때 1차 사전예약(*대한민국) 성공하면서 국내에서는 그래도 빠르게 아이폰 15 PRO를 써보고 있습니다.
10/13일부터 지금까지 2주 넘게 사용하면서 갤럭시 골수 유저입장엣 본 아이폰 15PRO 사용기를 간단히 말하려고 해 봅니다.
| 언박싱 & 외관 디자인 (+티타늄프레임)
아이폰 하면 아무래도 디자인이 이쁘다는 점이 아이폰을 쓰는 많은 사람들이 꼽는 장점이잖아요? 갤럭시폰도 이쁘긴 하지만.. 음 브랜드 이미지 때문까지 뇌이징(?)된 것 일진 모르겠지만 아이폰이 아이폰 했습니다. 이쁘더라고요.
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도 역시나 아쉬운 점이 카메라 섬 크기인 것 같아요. 어느 순간부터 점점 카메라 섬 크기가 커지더니 아이폰 14 PRO와 비슷한 수준처럼 아이폰 15 PRO도 꽤 큰 면적을 차지하니까 이 점이 아쉬운 것 같아요. 카메라 섬 크기는 딱 아이폰 12 PRO수준까지가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
색상은 티타늄블랙으로 픽했는데요, 처음엔 내추럴티타늄이 끌렸는데.. 한국에 사전예약 전 유튜브에서 먼저 찾아본 아이폰 15 PRO 실물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이때부터 벌써 내츄럴티타늄 색상이 질리더라고요;; 아무래도 스마트폰 한번 사면 2~3년은 쓰고, 써야하는데 금방 질리는 색상같아 오래보아도 질리지 않고 고급감이 있는 티타늄블랙으로 택했는데 정말 후회없습니다!! 여러 케이스와도 어색함 없이 쓸수있고 오래써도 무난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이번 아이폰 15PRO 색상 중 어두운 블랙과 블루에 대해 논란(?)이 많았던 점에 대해 논란이 많았잖아요?
손가락의 유분감이 티타늄 소재에 잘 묻어나고 도장이 벗겨지는 것처럼 보인다는 논란이 있어서 아이폰 15PRO 구매에 살짝 망설여질 뻔했지만 실제로 접해보며 사용해 보니 이건 정말 우려할만한 사항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소재특성상 지문이 잘 묻어나나 손으로 문지르거나 천으로 닦으면 잘 지워지고 일시적으로 묻어나는 것이어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큰 걱정거리는 아니었습니다.
뒷면 재질도 매트해서 깔끔한 느낌을 주고 완전 까만 블랙색상은 아니어서 평소 아이폰의 스페이스블랙 색상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티타늄블랙 색상으로 초이스 하실 점 추천드립니다.
| 티타늄소재로 인한 가벼운 무게?
IT유튜버분들이 아이폰 15 PRO로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꼽는 것이 줄어든 '무게'라고 하더라고요. 187g으로 전작인 14 PRO의 무게 202g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점점 무거워지던 아이폰에서 드디어 줄어든 무게에 많은 아이폰 유저분들이 좋아하며 크게 체감하셨었는데, 갤럭시 유저가 직접 들어보며 사용해 보면서 느꼈을 때는... "음 조금 무거운데?"였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갤럭시 S21의 무게가 169g으로 아이폰 15 PRO 보다 더 낮은 무게였기 때문에 저로서는 역시나 아이폰은 무겁구나였습니다 ㅠㅠ
그래도 케이스를 착용하지 않은 쌩폰의 아이폰 15 PRO를 들 때는 들어줄만한 무게였습니다. 저는 이번 아이폰 15PRO 케이스는 애플 정품 실리콘 케이스를 골라 평소에도 케이스를 착용하고 사용 중인데 아이폰 15 PRO+케이스의 무게를 들 때는 확실히 무겁고 손목에 사아아알짝 무리가 가는 느낌까지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아이폰 15 PRO의 줄어든 무게를 체감하기에는 이전의 아이폰 14 PRO 시리즈를 사용했던 유저에게는 확실하게 큰 체감을 느낄 수 있겠으나 갤럭시 유저라면 갤럭시폰이 아이폰 PRO시리즈보다는 가벼운 편이기에 무게에 대해서는 그러려니 하는 점으로만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줄어든 무게는 좋은 점이지요!)
| 논란의 발열!?
아이폰 15 시리즈가 해외에서 먼저 발매되면서 후기영상들을 보면 아이폰 15에서 발열이 꽤 심하다는 후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애플에서도 인정하여 급하게 발열을 잡을 수 있는 iOS 17.0.3 버전을 배포했습니다.
이 점으로 이번 아이폰 15 시리즈를 거른다는 분들이 많았고, 저 또한 아이폰으로 넘어가는 데에 고민거리가 더해졌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폰 15 PRO를 받고 받자마자 iOS 17.0.3 버전 업데이트하고 사용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 발열을 1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 한 번이 '원신'게임 리소스 다운로드할 때였습니다.
이때는 정말 스마트폰을 손으로 쥐고 있기 어려울 정도로 발열을 느꼈습니다..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도 발열이 좀 느껴졌는데 이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직접 느껴보고자 케이스를 벗기고 아이폰을 만져보니 정말 꽤나 뜨겁더라고요 ㅠㅠ
원래 원신은 해보지 않은 게임이나 이번에 해볼까.. 하면서도 매번 유튜버들이 스마트폰 발열이나 성능 테스트하기 위해 원신을 돌리는 걸 보고 따라 해보았는데 말씀드린 리소스 다운로드 외에 실제 플레이 때는 발열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평소 캐주얼한 게임이나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 때는 발열은 느끼지 못했어요!
| 사진은 역시 아이폰!?
아이폰 하면 역시 다들 아이폰만의 사진색감을 얘기하잖아요. 갤럭시와 아이폰 간의 사진 퀄리티 차이는 이제 서로 비슷한 수준이라 생각하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면 대부분은 못 맞추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이번에 아이폰 15에서는 48MP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조금 더 사진품질이 좋아지지 않았을까 했는데요, 사진을 잘 못 찍는 편이지만 24MP로 찍힌 사진과 48MP로 찍힌 사진을 아래로 한번 직접 비교해 보세요!
*24MP 사진
*48MP 사진
| 사용/편의성
이점으로는 몇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립니다.
1. 삼성페이의 큰 부재
역시 갤럭시폰의 킬러기능인 '삼성페이'는 큰 부재로 다가왔습니다.
삼성페이를 쓰고나서부터는 지갑을 들고 다니는 일이 거의 없었기에 외출 시 스마트폰만 들고다니는 편안함이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애플은 애플페이가 있지만.. 아직까진 사용처가 많지 않고 국내에서는 앞으로도 이 '페이'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삼성페이를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지금 아이폰 쓸 때는 맥세이프 카드케이스를 부착하며 갤럭시폰을 쓸 때처럼 핸드폰만 들고 다니게끔 하고 다닙니다. 그래도 스마트폰에 더 무언가를 부착하고 다니는 것은 부착하지 않는 편보다 더 불편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그리 큰 부담으로 느껴지진 않습니다. (위에서 말한 맥세이프 카드케이스 덕분에!)
2. 통화녹음
삼성페이 다음으로 큰 아쉬움을 느끼는 점은 통화녹음 기능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업무 하며 클라이언트/거래처들과 통화하는 일이 번번하여 전화를 자주 쓰고, 업무전화를 하고 나서 어떤 말을 했었는지 되짚어 보기는 용도로 통화녹음을 잘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이폰은 통화녹음을 지원하지 않아 저와 같이 업무로 통화를 자주 하시거나 중요한 전화를 자주 하시는 분들은 갤럭시가 더 나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물론 최근에 SKT에서 '에이닷'이라는 앱으로 아이폰도 통화녹음을 지원하게 되어 아이폰 유저에게는 SKT의 혁신을 맞이하게 되어 SKT 이용자이시거나 SKT로 갈아탈 생각이 있다면 아이폰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뒤로 가기 제스처
갤럭시폰은 내비게이션바로 편하게 뒤로 가기 버튼을 연타할 수 있거나 굿락어플을 통해 간편한 제스처로 뒤로 가기를 설정할 수 있는데요, 아이폰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쓸어 넘기는 제스처가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는 구간이 생각보다 조금 더 길게 넘겨야 뒤로 가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앱에서 다 적용되는 제스처가 아니다 보니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자주 쓰는 이 '뒤로 가기'가 불편한 점이 사용감 전체에 있어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4. 페이스 ID
갤럭시폰에서는 지문인식을 통해 간편하게 잠금해제 할 수 있었다면, 아이폰은 아시다시피 얼굴인식을 통한 잠금해제가 가능한데 실제 두 방식 모두 사용하고 보니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핸드폰 위치나 각도에 상관없이 편하게 잠금해제는 갤럭시폰의 지문인식방식이 편하긴 하였고, 핸드폰을 사용 중에 요즘 뱅킹 서비스 같은 앱에서는 생체인식을 통한 사용자 인식을 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중간에 별다른 액션 없이 가만히 있어도 페이스 ID를 통해 바로 인식이 되어 편했습니다.
5. 에어드롭
아이폰끼리만 가능한 에어드롭은 편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에어드롭으로 사진을 받을 때 내가 받고 있는 건지, 받으면 지금 어느 정도 받은 건지를 따로 상태알럿이 없어 이 부분은 개선되면 좋겠더라고요. (제가 못 찾은 부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iOS 업데이트하며 iOS 17 버전 이상 아이폰끼리는 사진을 선택 후 아이폰끼리 맞대면 바로 전송이 되어 신기하기도 하고 편하기도 하더라고요!
6. 맥세이프
어느 순간 스마트폰 액세서리에서 맥세이프를 지원하는 것들이 많아졌더라고요. 아직 맥세이프를 제대로 체감해 본 것은 없지만(충전기 같은) 저는 갤럭시폰을 쓰면서 핸드폰만 들고나가는 것이 습관이 되어 아이폰에 카드케이스를 부착하여 핸드폰만 들고 다니고 있는데 나름 편하더라고요. 나중에 충전기도 맥세이프 충전기를 쓰면 되게 편할 것 같아서 이점은 좋은 것 같습니다. 대신 맥세이프를 오래 부착하면 쌩폰기준 아이폰 뒷면이나 케이스를 씌우면 케이스 뒷면에 맥세이프 자국이 남는다고 해서.. 이 부분은 아쉬운 점 ㅠㅠ
이렇게 아이폰 15 PRO 간단 사용기를 말씀드려 보았는데요
이렇게 말하다 보니 저의 아이폰 사용감은 역시 편의성이 갤럭시보다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사람들이 얘기하는 아이폰이 이쁘다는 걸 느끼고 보니 어느 정도 편의성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ㅎㅎ
외관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햅틱, 사운드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아이폰 디자인이 왜 다들 그렇게 칭찬하는지 느꼈습니다.
누가 제게 다시 갤럭시폰으로 갈아타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일단은 아이폰을 좀 더 써볼 거 같긴 합니다.
아이폰이 조금 더 가벼워졌으면 좋겠지만 점점 애플페이 사용처도 늘어가고 있고, 제가 사용하는 방식(카드케이스)처럼 쓰는 것도 어느 정도 익숙하니 괜찮은 것 같고, 절대 안 될 것 같던 통화녹음도 SKT에서 지원되기 시작하며 앞으로 다른 통신사나 알뜰폰에서도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있어 갤럭시폰 만의 킬러기능을 아이폰에서도 대체 중이기에 아이폰을 조금 더 적응한다면 아이폰으로 정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요즘 나온 갤럭시 S23도 디자인이 너무 예쁘고, 플립 시리즈도 트렌디해 보이고 갤럭시와 아이폰만의 각각 장단점이 있어 개인의 선호 부분에 따라 스마트폰은 선택하기에 이제 충분한 요즘인 것 같습니다.
간단 사용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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