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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추천] 엄마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가족 영화 _<행복목욕탕>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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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다소 포함하고 있습니다.


*개요

<행복목욕탕>은 일본 영화로 2017년에 개봉되었다.

감독은 나카노 료타로 사실 그리 꽤 유명하지는 않은 감독이다. 다만 이 영화의 주연 중 한명인 오다기리 죠는 들어본 사람들은 들어본 일본 내·외에서 유명한 배우이다.

 

 

*줄거리



아즈미()와 후타바(엄마)는 단둘이서 가정을 이루는 이 일상에서 아즈미는 학교에서 왕따를, 후타바는 암 말기에 걸리게 된다. 행복이 오래가지 못할 이 가정에서 후타바는 아즈미를 위해 집 떠난 카즈히로(아빠)를 찾아 나서 다시 보통의 가정을 꾸리며 영업 중단했던 목욕탕을 재개하며 후타바는 남겨질 아즈미를 위해 일상을 이어간다.

 

 

*리뷰


유튜브에서 추천 영화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네이버 평점도 꽤 높은 편이라 궁금해했다. 일본 영화는 뭐랄까.. 특유의 잔잔함이 필자는 좋았다. 이 영화도 그렇다. 다만 후타바의 가정은 크고 작은 트러블이 있었고 그 트러블에 주저앉지 않기 위해 집을 떠난 카즈히로를 찾아 나서는 장면이 초반에 등장한다. 후타바의 입장에서는 후타바와 딸 이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가정이 그 시점 당시는 싫지 않았다. 오히려 좋아했다. 하지만 후타바의 암으로 혼자 남을 아즈미가 걱정되어 집 떠난 카즈히로를 찾아 나선다는 점에서 후타바가 아즈미를 생각하는 점을 영화 초반에 강렬하게 각인시켜준다.

 


영화에서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샤브샤브를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어떤 유튜버(백수골방 님)이 짚어준 포인트로 가족의 관계에 대해 묘사하는 장치라고 언급했다. 필자는 이러한 장치적인 연출을 좋아한다. 여기서 샤브샤브가 가족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모아서 완성이 되는 그런 장치로 표현되었다는 점이 괜찮았다.


 


이 영화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후타바로 인해 가족 구성원과 우연으로 만난 인연들의 변화이다. 아즈미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며 등교하기를 싫어했지만 후타바의 단호한 태도로 아즈미가 학교에서 스스로 강해지는 모습이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또한 카즈히로의 철없는 모습이 영화 클라이맥스까지 계속 이어지는데(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의) 후타바의 단 하나의 약속을 들어주고자 가족과 인연의 지인들에게 무릎 꿇으며 부탁하는 등 후타바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변해가는 모습이 이 영화가 따뜻한 영화로 만들어준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장례식 장면을 보고 있으면 후타바가 남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떠한 힘’, ‘무언가의 소중함을 남겨 주고 떠나는 것 같아 슬프지만서도 마음 한 편이 따뜻해지는 그런 영화였다.

 

 

*관람 포인트

1) 후타바로 인해 하나가 되는 가족

 

2) 후타바의 인간미

 

3) 후타바로 인해 강해지는 아즈미

 

 

*평점

4.3/5

겉으로 보면 뻔한 드라마, 몰입해서 보면 후타바의 인간미를 닮고 싶은 그런 영화



 

*명대사



죽기 싫어더 살고 싶어..”

-후타바


 

*3줄 요약

1)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잔잔하지만 후타바로 인해 크고 작은 트러블을 해결해 나아가는 스토리에 초점에 맞춰 보면 조용한 파도를 헤쳐나가는 영화이다. 


2) 후타바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유대감의 힘과 그로 인해 바뀌는 가족과 주변사람들의 변화를 눈여겨 볼만하다.


3) 가족끼리 샤브샤브를 먹는 장면의 연출이 감독이 가족에 대한 의미를 보여주는 장치로써 그 장면을 의미 있게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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