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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게임리뷰] 전쟁 속의 참혹함을 이겨내야하는 생존게임 - This War of Mine(디스 워 오브 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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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리뷰할 게임은 ‘This War of Mine(디스 워 오브 마인)’이다.



*디스 워 오브 마인은?

디스 워 오브 마인은 20141114일에 출시한 생존게임이다.

배경은 전쟁 중 민간인들이 각각 피난처에서 모여 종전일까지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전쟁을 배경으로 하면 보통 군인의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민간인으로서의 시점이란 것이 이 게임의 색다른 시각이라 볼 수 있겠다.

이렇게 게임이 제작될 수 있었던 점은 실제 보스니아 내전 중에 사라예보 포위전 생존자들의 경험담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점을 먼저 알고 게임을 한다면 게임에 임하게 되는 태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적어도 필자는 이 게임을 진행하면서 단순히 게임을 한다라기 보다 게임의 인물들이 겪은 경험을 같이 겪는다라는 감정을 가졌다.



*디스 워 오브 마인의 특징



현대전에선 당신은 아무 이유 없이 개처럼 죽을 것이다.”

-어니스트 헤밍워이(다음에 일어날 전쟁에 대한 진지한 시사 편자”19359. 에스콰이어.)



이 게임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보게 되는 화면이다.

전쟁에 대한 고찰을 상기시켜 게임을 진입한다는 점에서 이 게임의 개발자가 이 메시지를 유저에게 던지며 게임에 임하는 각오(?)가 더욱 진지해저간다.


(왼쪽 일반 모드만 가능)


필자가 스팀 가을 할인 때 구입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별도의 DLC 구입 하지는 않았음.) 왼쪽의 일반 모드만 활성화 되어있다.


 

(밤 활동을 끝내고 낮 타임에 들어올 떄)


이 게임은 크게 낮과 밤으로 게임 플레이가 나뉘게 된다. 낮에는 자신의 캐릭터들을 정비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지게 되며 보통 배고픔, 피곤함, 부상, 슬픔, 우울함 등의 캐릭터 상태 이상을 회복시켜야 하는 타임이다. 피난처(아지트)에서 땔감을 만들어 온도를 유지하고, 배고픔을 회복하기 위해서 식사를 만들어야 하고, 피곤함을 달래기 위해 침대에서 잠도 자야 한다. 그 밖에 라디오를 들어 바깥소식을 들을 수 있고, 피난처에 찾아오는 사람과 물물교환을 할 수 있다.


(작업대에서 수집한 자원으로 필요한 물품을 만들 수 있다.)


낮에 정비를 잘 해둬야 밤을 대비할 수 있다. 밤에는 바깥에 나가 물품을 가져올(혹은 털어올) 피난처를 찾아가 수집을 해와야 한다. , 자급자족형식이다.


(밤 활동을 끝내고 돌아왔을 떄 습격이 없었거나 캐릭터들이 이상 없어야 마음이 놓인다.)



(밤에 다른 아지트에서 털어올 곳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밤 활동 즉, 외부 수집활동에서 초반에는 사람들이 없거나 적은 곳을 찾아 털어 오기는 쉬우나 그 피난처마저 털어올 물품을 다 털어오면 그 다음에는 어쩔 수 없이 위험한 피난처에 가서 무기들 들어 위협하거나 심지어 죽이면서 생존을 위한 물품을 가져와야 한다. 이 점에서 전쟁 시에 피할 수 없는 우리들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습격에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밤 활동을 하고 낮 타임이 되어 보면 습격을 종종 받아 자원과 식량이 털려 있다.. 하여 1명이 밤 활동을 하면 남은 2(또는 그 이상)은 효율적으로 휴식을 취하던가 경계를 서서 습격을 대비/최소화 해야 한다.

(하긴 주인공만 마음대로 외부로 나가 수집활동하지는 않을 테니.. 이러한 점도 나름 현실성있다.)


 

*인상적인 부분

실제 전쟁이 일어나면 민간인들은 어떤 생각과 감정들을 가지게 될까?


(혼자 쉬며 상황을 비관하는 캐릭터..)


아마 뻔하겠지만 이 전쟁이 빨리 끝났으면, 살아갈 희망이 없어 등과 같은 생각과 감정들을 가질 것이다. 이러한 부분이 실제 게임 캐릭터 또한 가지며 우울한 증세를 이어간다.

사람이 외부 환경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지 않던가. 아무리 배고픔과 피곤함의 상태를 관리해도 캐릭터 중 누구 한명이 부상을 당하면 다른 캐릭터는 우울증을 겪으며 캐릭터끼리 대화를 나누며 독려한다.

 

(동사해서 죽을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캐릭터는 자살까지 하게 된다. 누구 하나가 자살하면 다른 캐릭터까지 감정에 크게 동요되며 게임 플레이가 더욱 힘들어진다.


 

*아쉬운 부분

먼저 세이브가 자유롭지 않다. 원하는 시점에서 게임을 저장할 수 있지 않으며 낮에서 밤, 밤에서 낮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저장이 된다. 그래서 낮 타임에 활동하다 도중에 저장하고 싶어도 활동한 타임이 아까워 밤까지 끌고 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점이 크게 아쉬운 점으로 느껴졌다.



또한 번역이 자연스럽지 않다. 옵션 버튼들을 보면 에서 나가기’, ‘를 눌러 동의와 같이 단순하게 번역될 옵션 단추 텍스트가 이러하게 표기되어 살짝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부분이 있었다.

 


 

*평점

- 3.9/5

필자에겐 첫 스팀게임인데 많이 만족하며 일반적인 온라인게임과 달라 더욱 재밋게 즐기고 있다.

심플한 생존게임. 이만한 생존게임도 없을 것이다.




 

*3줄요약

1) 똑같은 생존게임이 아니다. 전쟁 중 민간인의 시점으로 플레이하는 독특한 시점의 게임


2) 게임에 감정이 이입된다. 동료가 우울해하다 결국 자살하면 필자도 현타가 온다.


3) 세이브가 자유롭지 않고, 몇몇 부분에서 번역이 조금 아쉬우나 심플한 플레이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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